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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소 양 댐

2012년 5월 3일 부터 6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춘천시 동면 품안리로 육체노동의 산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형님께서 혼자 감당하기에는 버거운 일이라 일손을 돕기 위하여 동내의 사랑하는 후배 체훈이와 양고문님을 대동하여 다녀왔습니다.

끙~! 정말 힘든 밭일을 같이해준 후배와 고문님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품안리를 가려면 소양댐 선착장에서 동면행 배를 타고가야 합니다. 오전 08:30 에 출발하는 배에올랐습니다.

 

체훈이의 모습.

내일모래 큰딸을 카나다에 유학을 보내야 하는데 시간을 내어 동행해 주었습니다.

 

뱃머리에서 포즈를 취한 두사람. ㅎ

 

셀카촬영하는 50chunsa와 양고문님. ㅋㅋ

 

도착하여 마중나온 형님의 경운기에 올라타고 산길을 오름니다. 집까지는 500m를 올라가야 합니다. 끙!^^

개들이 앞장서 길안내를 하는듯.^^

 

꽃잔듸와 금낭화가 꽃을 활짝 피웠네요.

 

 혹독하게도 추운 겨울을 넘기고 화초들이 피었는데~계단에는 균열이 생겼네요.

 

농사군의 모습으로 변신한 50chunsa,ㅋㅋ^^

 

 비탈진 밭이라 경운기가 넘어지지않게 잡아줘야 합니다.

 

밭갈이 시작.끙!끙! 

 

교대하고 쉬어가며하고~~ 농사일! 아무나 하는게 아닙니다. 육체노동의 진수를 맛보고 왔습니다.

경운기에 쟁기를 장착하고 밭에 남은 지난해 쓰래기 부터 정리합니다.

백구와 백구의 두아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미의 이름은 장비 입니다.

 

밭에 뿌릴 밑거름을  넉넉하게 준비하였습니다.

 

밑거름을 뿌리고 밭을 모두 갈아엎었습니다. 저수지 둑에 연산홍이  보기좋게 피었네요!^^

 

쟁기질이 끝난 밭을 쇠스랑으로 두럭만들기 작업을 합니다.

이 부분이 힘들고 어렵습니다. 높낮이를 조절하고 곧게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내공이 있어야합니다.ㅋㅋ~

 

여기까지 하루 일과를 마치고 내일로 미룬체 휴식~~~~

 

토종닭 두마리를 삶아서 봄나물과 지난해 담가놓은 나물장아찌로 차린 저녁상 앞에 앉았습니다.

참나물과 두릅 등 을 안주로 어김없이 소주 한잔을 곁들입니다. ㅎㅎㅎ~

 

아침 부터 점심때 까지만 두럭 만들기 작업을 하고 오후에는 산으로 나물체취 가기로 계획하고  열심히 하고있습니다.

 

작년에 고추가 연작 피해를 보았기에 올해엔 고추심은 자리에 검정콩을 심고 콩심은 자리에 고추를 심기로 했습니다.

두럭 하나의 길이가 40m 정도 됩니다. 한두럭에 고추를 70개 정도 심을 계획입니다. 고추두럭이 높고 넓어야 병해충도 방지하고 잘 자랍니다.

 

두럭작업 완성!  이제 점심먹고 산으로 나물체취갑니다. 닭방목장 안이 휑~~합니다. 4마리 만이 우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농사일이 마무리되면 새끼닭을 사와야겠습니다. 여름에는 닭백숙이 최고지요! 올해에는 가시오가피 나무와 엄나무를 많이 심었습니다.

 

야생돌미나리. 참나물. 엄나무순. 곰취. 드릅 등을 막국수와 곁들여 점심을 준비합니다.

 

곰취에 싸먹는 막국수 맛이 처음느껴보는 맛입니다. 톡! 쏘는 곰취의 향이 아주좋습니다.ㅎㅎㅎ^^

 

산나물을 뜯으러 갔다가 형님과 체훈이가 5뿌리의 산삼을 캐왔습니다. 5명 사람숫자를 마춰서 신령님이 주셨나?

흐르는 물에 앃어서 각자 한뿌리씩 생으로 씹어먹었습니다. 쓰기는 오지게 씁니다.

 

맞은편 산에서 본 밭과 저수지 그리고 닭장과 건조장. 곧은골의 절반의 모습입니다.^^

 

집지키미 암컷 장비의 모습입니다. 잘 생겼지요? ^^

 

산나물체취 작업에 따라나섰다가 다음날 오후 5시가 되어서야 돌아온 백구 숫컷입니다. 아마도 산짐승을 쫒다가 길을 잃은 듯 합니다. ㅋㅋㅋ 다행!

멧돼지에게 당한줄 알고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다행이 무사귀환 하였습니다. 

 

고추모종 700주를 호반영농에서 사다놓고 심지못하고 귀경하였습니다. 우리지역의 시의원 장모님께서 소천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급히 귀가하였습니다.

2012.5.6.      -by 50chu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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