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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가면..

세번째 가을걷이

1박 2일 양고문님과 동행하여 곧은골을 다녀왔습니다.

고추대를 뽑아세워놓고...

고구마를 캐어 선별하고...나머지 야콘을 모두 캐고...

콩수확은 아직은 이름니다.

서리태콩은 말그대로 서리맞은 다음에 수확해야 합니다.

가을 걷이가 모두 끝나면 편안하게 휴식하러 갈 겁니다.

물 좋고 공기좋고 조용하고 휴식하기엔 더없이 좋은 곳 입니다. 

  호박 고구마 입니다.

 

선별작업을 하고계신 양고문님.

 

참! 잘 자랐지요?

 

 아침에 일어나니 이렇듯 안개가 끼었습니다.

 

 수몰되기 전 부터 마을에 있었다는 대추나무인데...

 벼락을 맞은뒤 몇 년을 버티다가 올해엔 고사하고 말았네요.

 

 안개속에 뭍힌 쉼터입니다.

 

 갈때와 달리 현장에 가면 이것저것 할일 때문에 연습장에 올라갈 틈이없습니다.

 

 아침9시가 넘어야 안개가 겉입니다. 거의 매일같은 현상입니다.

 편안한 밤이었습니다.

 

 개가 자식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볼수록 신기합니다.

 

 백구가족 식사시간. 세끼 3마리는 이미 분양하였습니다.

 

 백구부부가 혈투끝에 붙잡은 오소리. 할수 없는 노릇입니다.

 잡아서 집으로 가져오지않고 길 가운데에 갖다놓습니다. 흐~ 딱하네요.

 

 백년도 넘은 고로쇠 나무의 단풍모습을 담으려는데...

 어느세 "킹"이 옆에서 같이 포즈를 잡았네요. 이녀석 스타기질이 있나보죠? 백구의 아들입니다.

 

 산골짜기의 가을모습 입니다.

 

 제법 많은 양의 고구마와 야콘을 수확하였습니다.

 내년에는 고추농사를 줄이고 호박고구마와 야콘을 많이 심어야 겠습니다. 완전 무농약 식품이니까요!

 

 하산 길입니다.

 

 낙옆이 수북히 쌓인길을 걸어내려 갑니다. 백구는 항상 그만큼 앞서갑니다.

 

 배터까지 500m 낙엽을 밟으며. 가을 산내음을 마음껏 마시며. 천천히 걸어갑니다.

 

 오염 물질이 없는 깊은 산골이라 낙엽의 색깔도 맑습니다.

 

 이길이 여름에는 나무가 우거져서 터널을 지나는 듯 걸어야 합니다.

 

 텐트 야영지를 만들어 놓은 곳인데...

 

 나무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내년 여름에는 텐트야영지를 다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으악세가 하도 예뻐서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집지을때 벽속에 으악세를 엮어서 틀을 만들고 그 위에 양면으로 흙을 발랐습니다, 훌륭한 건축재료 이기도 합니다.

 

 저낙엽송의 색갈이 변하면 겨울입니다. 일년의 절반은 겨울인 곳이 곧은골입니다.

 

 꼭 그만큼 앞서가고 있는 백구와 킹.

 

 배터가 보이기 시작하는 곳의 풍경. 진한 가을의 모습을 보고 듣고 느낌이다.

 

 

지 에비의 맛사지에 마냥 황홀한 표정을 짓고있는 킹의 표정이 재미있네요.ㅎㅎ

곧은골엔 지금 여섯마리의 백구가 겨울나기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노선배를 타지않고 집에서 가까운 상걸리로 갑니다.

 

깊어가는 가을 소양댐을 쾌속으로 가로질러 배터로 갑니다. 양고문님! 오늘도 수고많으셨습니다.    -by50chunsa-

 

여의도에서 정동영 전의장과 인증샷. -by50chu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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