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마지막 날(토)
딸래미 집들이때 가보지 못하여 서운하다는 장모님을 모시고
딸래집으로 갔다.
사위와 함께 장로임직식때 찍은 사진을 보내와서 벽에 걸었다.
사무실 뒷편에 손바닥만한 텃밭을 만들어놓고
농사꾼의 천성을 달래본다. 고추. 오이. 가지. 옥수수.
다리가 불편하신 장모님은 집에서 쉬시고.
뒷산에 오르니 쑥이 천지다.
쑥밭에 쑥케는 박집사.
도다리 쑥국을 해먹자고 쑥을켄다.
드물게 두릅나무도 보이고 이미체취해간 뒷끝이지만
드문드문 새싹이 보인다. 취나물도 보이고...
광주안씨 선산에 이름모를 묘지앞에 할미꽃이 애처롭다.
묘지와 할미꽃은 묘하게 어우러지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마음먹고 뒷산의 정산에 올라본다.
작년에 떨어진 도토리가 지금도 지천이다.ㅎㅎㅎ
오솔길로 조성된 등산로가 정겹게 느껴진다.
앞으로는 자주 오를것 같다.ㅎㅎㅎ
능선에서 바라본 마을의 모습이 남쪽으로 숲에 둘러쌓여있다.
옛말로치면 소쿠리명당이다.
남의집 일이지만 한마디 한다면 묘지뒷편이 붕괴되고
바위가 노출되어 새로운 계곡이 형성되었으니 명당의 맥에 손상이 간것으로 보인다. 안타깝다.
산에서 체취한 드룹을 데쳐서 저녁밥상을 차린다.
쉔듯한 드룹이 정말맛있다.
사위가 족발을 시켜서 밥상에 올린다. 모든 음식이 맛있고 고맙다.
신기한 것은 술생각이 전혀 나지않는다는 것이다. 금주22일째...ㅋㅋ
옥상에서 산을 배경으로 인증샷.
한번 더!
옥상에서 내려다보니 산에 머위가 많이자라고 있다.
산으로 둘러쌓여 공기가 좋은 동내다.
장모님도 한바퀴돌아보시고...
이쁜짓하는 손녀 딸 서영이 총명함이 절절흐른다.ㅎㅎ
할머니 무릅에 앉아 재롱떠는 귀염둥이.
유별나지않고 온순하니 더바랄게 없다.
이제 갓 3살된 손녀딸의 작품이다. 믿기지않죠?
할아버지도 할머니와 함께 앉아보란다.ㅎㅎ할말이 없다.
다시한번 앉혀놓고 촬영하는 꼬마의 실력좀 보소!
그렇게 저녁을먹고 돌아오니 차도 막히지 않고 1시간만에 도착했다. 행복한 토요일이다.
5월 첫주일 김병기 국회의원과 최영수 시의원과 함께
장성교회에서 감사예배를 드렸다. 예배전에 김재철 담임목사님과 인사도 나누었다.
- by 50chuns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