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

뜨거웠던 팔월

50chunsa 2015. 9. 7. 10:19

그리고..가슴설레이는 구월.

지난 5월 25일 어머님께서 돌아가신 후

여러가지 문제들로 마음아파하던 막내여동생의 제안으로 전혀 계획에 없던 나들이를 하게되었고...

집사람까지 동행한 나들이에서 뜻밖의 정보를 듣게되고. 벼락천둥이 치듯.

김포 한강신도시에 9월14일에 입주하는 아파트를 동생과 함께 매입하게 되었다.

노량진에서 자동차로 35분이면 도착하는 거리에 위치한 신도시는 말그대로 새로운 기운이 감도는 도시다.

지금 살고있는 노량진이 재개발되기 시작하면 어차피 이사가야할 곳을 찾아야하는 입장이었는데

동생과 한단지내에 집을새로 마련하였으니 큰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 

길건너면 e마트고 3년 후면 집앞에 전철역이 생긴다. 좋은 자리를 잡았다.^^

 

30평 아파트다. 주방의 모습.

 

 방3개에 화장실 2개의 구조다.

 

방3.

 

근린공원이 내려다 보이는 확 트인 전망이 아주좋다.

 

이만한 구조면 우리 두내외 사는데 만족한다.

노후의 계획이 모습을 갖추어간다. 물이흐르듯 구름이 흐르듯 그랬으면 좋겠다.^^

 

한남동 동생의 초청으로 옥상 바비큐파티에 왔다. 

 

등심과 목살 그리고 선오징어등 메뉴가 푸짐하다.^^

 

나는 고기를 후라이펜에 야체와함께 볶듯이 구워내는데 개성이 다르다.하하

 

격식없는 고기파티가 즐겁기만하다. 더많은 가족이 모이면 좋겠다.

 

외무장관 공관이 가까이 보이는 곳에 위치한 빌라는 옥상전망이 좋다.

 

환하게 웃는 모습이 좋지않은가? 집사람이 즐거워하니 더욱좋다.ㅎㅎ

 

건강하게 적당하게 일하며 형제들과 우애를 나누는 삶이 모든이들이 원하는 일일것이다.

 

한달을 건조숙성시킨 쇠고기와 생등심의 맛이 아주좋다.^^

 

무슨 고기든 뼈에 붙어있는 고기가 맛있는 법이다. 꼼꼼하게 발라낸다.ㅎㅎ

 

후식으로 먹을 복숭아가 왠만한 배보다 크다. 황도복숭아 맛도역시 좋았다.

 

멀리는 강남의 무역센타 빌딩과 잠실롯데백화점의 신축빌딩까지 조망되는 자리다.

하늘에는 구름이 가을바람에 흘러간다.

계절의 변화는 우주의 숨소리이고. 그 소리를 보고 듣는 나의 하루는 천상을 즐기고있는 것이다. 삶은 인내하고 조심스럽게 살아내야한다.

 

저녁을 먹고 빌라정원에서 차를 마신다.

 

빌라정원에 소나무와 각종나무들이 자라고 있다. 동생의 취향이 묻어나는 인테리어다.

 

또! 웃으란다.허허 그래 웃자!

 

좋은생각이 아름다운 행동을 만들고 아름다운 행동이 행복을 가져온다. 좋은생각하며 살아가자...

 

언젠가 말했듯이 내가 세상에서 가장좋아하는 소리는 소리내어웃는 집사람의 모습이라고...

내가족은 바로나다. 나의 모든것이다. 하물며 자존심따위야....험난한 역경을 참아오며 변함없이 버텨준 아내가 항상고맙다.

 

가슴설레는 9월에 행복한 하루다.

 

시간가는줄 모르고 이야기꽃을 피우다가 일어난다. 즐거운 일요일이다.^^

 

사무실에 돌아와 하루의 일상을 정리하고 구피어항에 산란실을 설치해주고 바라보고있다.

 

지가낳은 새끼를 잡아먹는 고약한 습성을 가진 물고기다.

하루걸러 새끼를 낳는듯하다.

죽어버린 생명도 가꾸니 아름답구나. 쓸데없는 고집은 번뇌만 만들어내고 몸마져해친다.

항상 배려하는 마음으로 좋은생각하며 살아갈 일이다. 내일은 김포신도시에 아파트매수에 따른 잔무를 보러가야한다.

-BY 50chunsa-